6개월만에 처음으로 옆집사는 사람의 얼굴을 보고 먼저 '안녕하세요' 인사를 했다.
멍청하게도 이어폰을 귀에 꽂은채 인사를 한 관계로 그분이 뭐라고 대답하는지는 못듣고.
뭔가.
서둘러 집으로 들어와버렸다.
새벽에 자려고 누으면 벽너머로 들리는 샤워하는 소리로만 익숙한 그분과의 첫대면이였고.
나도 그녀도 어쩔줄 몰라한채 어색하게 3초만에 첫인사를 끝냈다.
뭔가.
아 어색해도 먼저 인사를 했으니 뿌듯하다라는 느낌보단.
괜히 그분을 불편하게한 느낌이였다.
응. 아직 외동답게 처음보는 타인과의 관계가 익숙하진 않다.
그러고보니. 블로그를 하기 시작한지도 몇주되가는데.
혼자서 소소하게 아이폰으로 컴퓨터로 즐기고는 있지만.
(솔직히 폐쇠적인 미니홈피보단 재밌다!)
뭔가.
혼자서만즐기고 있다는 느낌이다.
뭐 매일들어올만큼 재밌는 포스팅 같은 것들은 없고.
지극히 개인적인 이야기를.
한두마디만 툭툭 내뱉기만하니깐.
뭐 그리 인기있는 인간까지도 아니고.
그래도 가끔 누가 작은 인사라도 남기면 좋겠다 라는 생각은 든다.
응.아직 외동답게 혼자 재미없게 놀면서 누가 나한테 관심가져줬으면. 한다.
이런느낌?
외동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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